개발 노트
내 인생 두번째 카메라 본문
DSLR을 통하여 사진찍는 재미에 푹 빠져있을때, 우연하게 집에서 발견된 필름카메라..
기종은 니콘 FM2, 그리고 50mm 단렌즈 하나
처음 발견 했을땐, 렌즈와 바디에 곰팡이가 생겨서 사용하지 못했지만
흔쾌히 수리를 맡겨준 형 덕분에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DSLR으로도 아직 내가 원하는 장면의 사진도 못 찍는 상태인데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맞는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카메라의 묵직한 셔터막 소리에
그런 걱정은 눈 녹듯 사라지고 도전심이 생겨났다.
처음으로 사용한 필름은 Fuji Color C200 (36컷) 이라는 필름을 사용했다.
아무것도 모른채 기본적인 필름이라 하여서 사용해보았다.
내가 상상하던 그 색감 그대로 인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필름카메라는 DSLR과는 다르게 사진을 찍고,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 하지 못한다는 것과
셔터스피드, 조리개 값을 수동으로 지정해줘서 찍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다행히도 니콘 FM2는 노출계가 있어서 사진찍는데 도움이 많이 됬다.)
숨도 참고 찍었는데 포커스가 나가버린..
한장을 건지기 위해 수많은 사진을 찍는 DSLR과 다르게
한컷 한컷을 찍을때 신중을 다해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니 인내심이 많이 늘어났다.
또한 필름카메라만의 색감은 그 무엇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많은 카메라를 사용해보지 못해서 그런것 일 수도 있지만..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을때는
필름 한 통(36컷)을 다 채우고 난 뒤에 인화하러갈때
그 기대감과 설렘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또한 사진을 받았을 때,
내가 생각한 대로 사진이 나온다면 그것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행복하다.
아직은 필름 한 통 밖에 못 써봤지만, 얼른 다른 필름들도 사용해보고 싶다.
니콘 FM2 한글 매뉴얼 (레오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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